
한국판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2025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가 대학로를 먼저 물들였다. 프리뷰 위크를 시작으로 아르코 썸 페스타는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부산, 인천, 춘천, 대전, 청주 등에서 17개 공연 축제가 릴레이처럼 펼쳐지며 전국 각지를 공연예술의 열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아르코 썸 페스타의 프리뷰 위크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의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축제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브랜드다. 공동 홍보와 협업으로 축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무용 축제 쇼케이스 ‘몸, 경계를 넘다’에는 네 개 축제가 참여해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무용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동시대 무용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 위에 설치된 열린 객석에서 펼쳐진 음악·연극 축제 쇼케이스 ‘소리, 경계를 넘다’에서는 ‘줄라이 페스티벌'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중심으로 한 피아노 연주를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고, ‘품앗이공연예술축제’는 방정환의 정신을 담은 창작극 <노래주머니>로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 야외무대에서는 전통 축제 쇼케이스 ‘전통, 장르를 넘다’가 펼쳐졌다. 5일에는 ‘생생우리음악축제’, 6일에는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와 ‘대한민국 마당극축제’가 참여해 전통음악, 탈춤극, 창작 마당극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대무용, 발레, 전통춤,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의 참여형 워크숍이 스튜디오 다락에서 진행됐고, 마로니에공원 광장에는 축제 참여 단체의 홍보 부스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운영됐다.

올해 아르코 썸 페스타에는 전국 17개 축제가 함께한다. 연극·뮤지컬 장르에서는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축제 △품앗이공연예술축제 △푸른 늘푸른 늘푸른연극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밀양 △대한민국마당축제가 참가한다.
무용 장르에서는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in Korea △부산발레페스티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춘천공연예술제 △창무국제공연예술제 △대한민국무용대축제가, 음악 장르에서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줄라이 페스티벌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이, 전통예술에서는 △대한민국대학국악제 △생생우리음악축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가 참여한다.
최문애 축제 감독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무용을 통한 국제 문화교류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플랫폼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대중친화적 무용예술축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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