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은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KB 새희망홀씨II'와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금리를 이달 중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휴·폐업이나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연내 개설 예정인 KB희망금융센터와 자체 채무조정 확대에 이어 시행되는 조치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 대출상품인 'KB 새희망홀씨II'의 신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기존 연 10.5%였던 금리 상한도 연 9.5%로 낮춰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경감한다. 2022년에 신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것에 이어 이번 추가 조치로 연간 4만7000여명, 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금리도 3.5%포인트 인하한다. 대상 상품은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채무조정프로그램(신용대출) △휴·폐업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 △KB 개인사업자 리스타트대출 등 총 4종이다. 신규금리는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낮아진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4000여명, 6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과 부채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인 금융 지원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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