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한동훈 대구 동행' 친한계 8명 윤리위 제소

  • "동료들 사투 외면하고 제명된 인사와 정치적 세 과시"

  • 진종오 "당 윤리위 판단 기능 상실...절윤하고 반성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국수를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국수를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및 당협위원장 8명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원외당협위원장 10여명은 김예지·안상훈·진종오·정성국·배현진·우재준·박정훈 의원과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원 징계 회부 요청서에서 "당이 건국 이래 유례없는 치욕과 위기를 동시에 맞이한 긴박한 상황에서 피제소인들은 동료들의 사투를 외면하고 제명된 인사와 함께 정치적 세를 과시했다"며 "이는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당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명백한 '즉시 제명' 사안"이라고 제소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8인에 대해 윤리규정 제20조 1호를 적용해 즉각적인 제명 및 중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 요청 근거로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당명 불복 및 타 후보 지원 △당의 기강 파괴 등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여의도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상황에서 친한계 8명이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에 동행해 세를 과시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구 서문시장에 가서 대구 민심을 듣는 것이 해당 행위라면 윤리위에 제소하기 바란다"며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이 불나방처럼 자기 죽는 줄도 모르고 불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이걸 말리기는커녕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이 모양 이 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당 윤리위가 윤리적 판단을 퇴색시키고 기능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됐다. 그런 윤리위의 결정이 정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국민과 당원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국민께 제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투쟁과 결기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