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대형 증권사 평균연봉 10%↑…1억6000만원 '눈앞'

  • 평균연봉 최고는 메리츠증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증시 호황에 증권사 임직원 평균 보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6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기준 대형사 6곳(NH·메리츠·삼성·키움·하나·대신증권)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약 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4년) 평균 1억4283만원보다 약 9.9%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 평균연봉
주요 증권사 평균연봉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1억9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억8000만원, 삼성증권이 1억6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1억3500만원), 하나증권(1억3400만원), 키움증권(1억2800만원) 등도 1억원을 훌쩍 넘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의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4.3%, 15.4% 늘며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중·소형 증권사(한화투자·교보·유안타·BNK투자·IBK투자·다올투자·iM증권·LS·SK증권) 중에서는 다올투자증권의 평균 보수가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억7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보증권이 1억5300만원, 유안타증권이 1억4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도 모두 1억원을 웃돌았다. IBK투자증권은 1억1400만원, iM증권은 1억1200만원, 한화투자증권은 1억5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LS증권은 지난해 평균 보수가 1억22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1억7200만원)보다 줄어든 유일한 회사였다. 

업계에서는 증시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해 시장 환경이 보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기업금융(IB) 실적 개선도 임직원 보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10대 증권사의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9조112억원으로, 전년도(6조2986억원)보다 43.1% 증가했다.
 
총 보수규모도 대부분 증권사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성과급이 확대된 데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력도 늘어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전년 대비 총보수가 36.8% 늘어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는 아직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한국투자·미래에셋·KB·신한투자증권 등은 제외됐다. 연간 순이익 2조원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높은 보수가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거래대금이 늘면서 증권사 전반의 실적이 개선됐고 성과급이 확대된 영향이 평균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증권사의 경우 성과급 비중이 큰 만큼 업황이 악화되면 보수도 다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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