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혼잡에 ICE 투입…"이민단속 아닌 지원 업무"

  • 셧다운 여파로 결근 급증…일부 공항 직원 3분의 1 빠져 보안 대기 혼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승객들이 보안 검색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승객들이 보안 검색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 여파로 미국 공항 내 혼잡이 심화되는 가운데 긴급 투입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이민 단속이 아닌 지원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ICE 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라며 "이민 단속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CE 요원들은 인파 관리와 보안 검색 지원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결이 다른 설명이다.

ICE 투입은 최근 부분 셧다운으로 교통안전청(TSA) 인력의 결근이 급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일부 공항에서는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결근하면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ICE 요원들은 당분간 보안 검색대 내부가 아닌 공항 공개 구역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승객 동선 관리와 대기 줄 통제 등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백악관 ‘국경 차르(책임자)’ 톰 호먼은 CNN 인터뷰에서 "공항 대기 줄을 신속히 줄이기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며 "ICE 요원 투입으로 공항의 혼잡이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CE 요원의 역할을 둘러싼 내부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호먼은 보안 인가 문제로 X선 검색 장비 운용 등 핵심 보안 업무에는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ICE 요원들이 신체 검색과 장비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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