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부터 나폴리 피자까지…주한이탈리아대사관, 韓 작가 4인과 '이탈리아? 책!' 행사 개최

  • 이탈리아 전문가 4인, 각자 저서 통해 문화·역사·미식 등 소개

사진장성원 기자
(왼쪽부터)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 안토니오 심 셰프,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 정태남 박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 한봉수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IGSE) 특임교수, 이병승 주한 루마니아 명예영사[사진=장성원 기자]


주한이탈리아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 관저에서 '이탈리아? 책!(Italia? C'è!) – 한국인이 만난 이탈리아' 행사를 열고 한국 내 이탈리아 전문가 4명의 저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인 정태남 박사, 이병승 주한 루마니아 명예영사, 문학평론가 겸 시인인 한봉수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IGSE) 교수,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인 안토니오 심 셰프가 연사로 나서 각자 저서를 소개했다.

가토 대사는 행사에 앞서 한국어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동반자인 나라이며 공통점이 많습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 관점에서 이탈리아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첫 번째 연사로는 유럽에서 30년 이상 활동해온 건축사로, 이탈리아 정부의 기사훈장 수훈자이기도 한 정태남 박사가 나섰다. 그는 로마를 배경으로 주요 유적과 명소 22곳을 소개하는 인문 기행서 <로마 이야기: 정태남의 이탈리아 도시 산책>에 대한 집필 소회를 밝혔다. 정태남 박사는 매년 100만명의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가운데 단순한 여행을 넘어 문화, 예술, 역사, 미술 등 이탈리아를 심층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해당 저서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번째 연사로 나선 이병승 명예영사는 저서 <유럽의 고향, 시칠리아>를 통해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시칠리아 지역을 소개했다. 30여 년간 글로벌 기업의 임원으로 세계 각국을 발로 뛰며 경험한 그는 시칠리아에 서양 문명의 양대 축인 기독교와 헬레니즘 문명의 모든 유적이 남아 있다며 유럽의 고향이라고 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탈리아어 전공자인 한봉수 교수는 유명 고전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 <단테 판타지아 신곡>을 연극 형식으로 소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신곡(원전)은 1인칭 단테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설명을 서술하는 데 있어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읽기 쉽게 하려는 목적으로 (작품을) 썼다"고 언급했다. 한봉수 교수는 특히 "지옥·연옥·천국의 여정을 따라 인간의 본성, 자유의지, 의미를 탐구한다"며 "원작의 철학적 메시지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현대 독자에게 삶의 방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안토니오 심 셰프는 저서 <셰프 안토니오의 진짜 나폴리 화덕 피자>를 통해 정통 나폴리 피자의 역사와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주정부 승인 요리 학교인 알마이탈리아요리학교 한국 대표이기도 한 그는 최근 나폴리 피자가 하루 정도 숙성하는 클래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72시간 이상 숙성해 소화력을 높인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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