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양국간 협상)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상 봉쇄 조치와 군사적 대비 태세는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1일 종료 예정이던 휴전 기한을 전날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까지로 하루 늦춘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연장했다.
특히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라는 조건을 내건 점에서 사실상 시한을 특정하지 않은 무기한 휴전에 가까운 조치로 해석된다. 협상이 이어지는 한 휴전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상황에 따라 장기 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이란 국영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과 휴전 기간이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30분(그리니치 표준시 22일 0시,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을 기해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한 이란은 최소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할 경우 이를 무력으로 해제할 수 있다는 이란군의 입장을 전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타스님을 통해 "우리 군은 오랫동안 100%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이나 어떤 행동이 있을 경우, 사전에 설정된 표적에 즉각 강력한 타격을 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다시 한 번 분명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어 22일 2차 협상이 예정됐으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이 막판에 불참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입장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던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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