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29년차 베테랑 여성 엔지니어 출신...현장형 배터리 인재 육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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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 이사장 
이미연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 이사장은 30여 년간 배터리 제조 현장을 지켜온 '현장형 리더'다. 2010년부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를 맡아 배터리 실무 경험은 물론 산업 구조 양면에 정통한 베테랑으로도 통한다. 

1976년생인 이 이사장은 충청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뒤 중원대 융합기계학과, 경희대 경영학 학사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치며 엔지니어로서 첫발을 뗐다. 

이후 2010년 충북 청주에 유진테크놀로지를 창업해 정밀 프레스와 금형, 배터리 공정 장비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최고경영자(CEO)로서 실무 경험도 함께 쌓았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배터리 조립 공정의 첫 단계인 노칭 공정용 부품, 장비와 조립 공정용 소재인 리드 탭을 만드는 배터리 전문 회사다. 특히 노칭 금형은 국내 배터리 3사 일부 법인에 독점 공급되는 등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만 60%에 달한다. 

그는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 이사장으로서 배터리·전기차 산업 관련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기반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는 배터리 성능평가, 진단, 수리, 화재 안전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현재까지 1200명 이상 배터리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50여 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단순 교육을 넘어 배터리 용어사전, 폐배터리·화재 관련 표준 등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엔지니어이자 CEO로서 배터리 산업 현장을 두루 거친 이 이사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장형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기술과 설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는 숙련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산업 경쟁력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장비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기술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협회 운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는 현재 단순한 인력 양성을 넘어 배터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안전하게 다루며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인'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는 배터리 안전과 화재 대응 등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협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인이 제대로 평가받고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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