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부동산]양도세 유예 종료 후 강남도 상승 전환...성북·종로 최고 상승률

  • 4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값 0.55%↑...중저가 지역 상승 견인

  • 5월 둘째주 강남 -0.22%→0.19% 반등....송파 0.35%·서초 0.17% 상승폭 확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419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4.19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가 확대됐다. 강남구마저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성북·종로 등 일부 지역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 상승폭도 커지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55% 상승했다.

중저가 지역 전반으로 실수요가 몰리면서 상승률을 견인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0.96%)가 중곡·구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북구(0.92%)는 성북·길음동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79%)는 월계·중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대문구(0.78%)와 동대문구(0.77%)도 각각 북가좌·홍은동, 답십리·휘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87%)는 가양·염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83%)는 신길·양평동 역세권, 관악구(0.74%)는 신림·봉천동, 구로구(0.72%)는 개봉·고척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는 4월 기준 -0.22%로 압구정·개포동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달 들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를 전주 대비 상승하며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앞서 한 주마다 차례로 상승 전환했던 송파(0.35%), 서초(0.17%), 용산(0.21%) 등 주요 지역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5월 둘째 주 성북구(0.54%)와 종로구(0.36%)는 각각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강서·동대문·노원 등 실수요 기반이 두터운 지역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시장 전반의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이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주 0.28% 올라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올해 1월 넷째 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예고한 후 쏟아졌던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소진되자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를 기존 일부 다주택자에서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하며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 있다.

윤수민 NH농협금융 부동산전문위원은 “가격 영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수요가 꾸준해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은 반면, 고가 아파트는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이른바 ‘가성비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다시 시작됐다”며 “서대문·동대문·강서구 등은 실거래가와 매물 가격 간 괴리가 크지 않아 매수 저항이 낮고, 하위 지역에서 상위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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