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 JTBC 디폴트 이틀 만에 회생 신청

사진콘텐트리 중앙
[사진=콘텐트리 중앙]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JTBC가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도 같은 날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트리중앙은 신청 사유에 대해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이라고 밝혔다.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콘텐트리중앙 주식 매매거래는 정지됐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신용평가사들은 JTBC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JTBC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CCC로, 단기 등급을 A3에서 C로 낮췄다. 중앙일보의 장기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인쇄·유통 계열사인 중앙일보엠앤피의 단기 등급도 A3에서 B-로 떨어졌다.

중앙그룹은 최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일산 스튜디오 등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총 5500억원 규모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만 거래 완료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단기성 채무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은 중앙그룹의 콘텐츠·극장 사업을 맡는 계열사다.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의 주요 자회사로, 콘텐트리중앙 연결 자산총액 2조4909억원 가운데 메가박스중앙이 차지하는 자산은 8907억원이다. 비중은 35.76%다.

메가박스중앙까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중앙그룹의 콘텐츠·극장 사업 전반에 대한 재무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각 계열사는 법원의 관리 아래 채무 조정과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