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실증 넘어 시장으로'…수요 확보에 인센티브 첫 도입

  • 시행 첫 달 선박 4척·LNG 4314t 신청…척당 최대 1000만원 지원

울산항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선박 수요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센티브 신청을 받은 결과 선박 4척, LNG 4314t 규모가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이 제도는 2026년 울산항에서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받은 외항 화물선에 척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울산항만공사는 하반기까지 모두 10척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센티브 도입은 울산항이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을 실제 수요 확보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울산항은 2023년 7월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육상에서 선박으로 공급하는 PTS(Pipe to Ship) 방식으로 그린메탄올 1000t을 공급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부두에 접안한 1만 6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시범운항 목적의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방식 메탄올 공급에도 성공했다.

이어 2024년 1월 말부터 2월 초에는 상업운항을 앞둔 1만 6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STS 방식으로 그린메탄올 3000t을 공급했다. 당시 원양항로에 투입되는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세계 최초의 그린메탄올 STS 벙커링 사례였다.

친환경 연료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의 선박연료 공급실적을 보면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울산항에서 공급된 메탄올은 총 2만 1114t이다. 올해 들어서는 LNG 3114t과 암모니아 600t이 새롭게 공급실적에 포함됐고 메탄올도 784t이 공급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울산항 본항 2부두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PTS 방식으로 그린암모니아 600t을 공급했다. 메탄올 중심이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이 LNG와 암모니아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이번 인센티브 신청분인 LNG 4314t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친환경 연료 공급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인센티브 제도 시행 후 친환경 선박연료에 대한 선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사의 연료전환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울산항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시장 선도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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