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쇼핑·금융·부동산 일상 서비스 연결"…KT, '모두의 AI' 공개

  • AI가 질문 의도 파악해 생활 서비스로 연계, '이음 인사이드' 전략

  • 10월 클로즈 베타 후 12월 정식 출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KT의 모두의 AI 부스사진백서현 기자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KT의 모두의 AI 부스[사진=백서현 기자]

KT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쇼핑·금융·부동산 등 일상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모두의 AI’를 선보인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예약·신청 등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는 생활형 AI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KT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모두의 AI’ 전시를 열고 서비스의 구체적인 활용 모습을 공개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다음·업스테이지·모티프·NC AI·솔트룩스·리벨리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이달 중 클로즈 베타를 시작하고 서비스 안정성과 핵심 기능을 검증한 뒤 12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이음 인사이드’다. 별도의 AI 서비스에 접속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 안에서 AI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검색·쇼핑·금융·부동산·교육 등 각 분야 서비스를 AI와 결합해 하나의 이용 경험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KT ‘모두의 AI’ 전시장에서 무신사 연계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백서현 기자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KT ‘모두의 AI’ 전시장에서 무신사 연계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백서현 기자]

전시장에서는 이런 전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됐다. 무신사 연계 서비스의 경우 “하객으로 결혼식에 가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느냐”고 질문하면 AI가 상황에 맞는 코디를 추천하고 상품 선택과 결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신사 뿐만 아니라 직방의 부동산 검색, 딥서치의 금융 리서치, 솔트룩스의 이사 민원 서비스 등도 AI와 결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T 자체 서비스도 AI가 적용된다. ‘마이케이티 AI’에서는 이용자가 이번 달 요금이나 남은 데이터를 묻는 등 통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AI에게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정확한 콘텐츠 제목이나 장르를 몰라도 AI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KT는 여러 국내 AI 기업의 기술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범용 대화와 복잡한 작업 수행에 활용한다. 솔라 프로4는 고난도 추론과 다단계 작업에, 솔라 미니4는 일상적인 질문이나 반복적인 업무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청년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AI가 관련 공고와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이용자의 조건을 대조해 신청 절차와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는 식이다. 

모티프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 등 긴 문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분야에 활용된다. NC AI는 3D 콘텐츠와 음성·사운드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벨리온은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NPU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여러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맡아 하나의 AI 서비스 안에서 협력하는 구조다.

KT는 ‘모두의 AI’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뒤 실행 범위를 확대하고, 생태계를 개방해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수익 모델을 마련하고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단계까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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