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 주요 정책 추진 상황과 당면과제, 향후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0일 동안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을 구성하고 안 교육감이 직접 단장을 맡았으며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을 위촉해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 사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안 교육감의 1호 결재 정책인 ‘폰프리 스쿨’에는 현재 도내 1246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일정 기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생활습관 변화를 체험하는 ‘폰프리 100일의 기적’에는 1만8000여 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벽깨기’ 정책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9곳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넘어 종교계와 대학, 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지역 전체가 교육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풀어야 할 당면과제로 경기남부와 북부의 교육격차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에 따른 재정 불확실성을 꼽았다. 북부지역 교육행정의 독립성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제2부교육감 공모와 추천 절차를 진행했고, 남부와 북부 교육행정을 분리 운영하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교육감은 "국가의 교육 투자를 줄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1·2부교육감이 모두 부재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교육 가족들과 함께 당면한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정책 공백 없이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핵심 과제로는 AI교육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AX교육대전환위원회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AI시대에 맞는 교육과정과 AI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필요한 미래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서는 공교육의 수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봤다. 안 교육감은 "사교육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숙제"라며 "교사들의 우수한 실력과 역량이 교실 수업에 충분히 발휘된다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 우려와 AI교육 준비 상황, 사교육비 반값 실현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안 교육감은 예산 여건이 어려워지더라도 학생 교육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오늘은 지난 100일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라며 "경기교육대전환의 출발과 결실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있는 현장에 달려 있다.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기자회견 이후 경기교사노조와 경기교총, 전교조 경기지부 등 교원 3단체가 주최하는 ‘선생님과 교육감의 열린토론회’에 참석하고, 취임 100일째인 8일에는 고양·파주·김포를 찾아 학부모들과 지역 교육현안을 논의하는 타운홀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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