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전날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내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강준호 교수(1위), 최해천 교수(2위), 이재영 교수(3위)가 본선 진출자로 결정됐다. 함께 경합을 벌였던 김현철 국제대학원 교수는 4위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번 평가는 전임교원·법인직원·부설학교 교원 등 무작위로 추첨된 교직원 453명과 사전 등록한 학부·대학원생 평가단이 참여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다. 반영 비율은 비전과 리더십 40%, 정책 실현 가능성 40%, 국제적 안목 20%이며, 학생 표는 교원 평가단의 9.5% 비율로 환산돼 집계됐다.
본선에 오른 세 후보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심각해진 교원 이탈 방지와 대학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재정 확충’ 및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2위 최해천 교수는 기업 CEO급 파트너십 구축 프로그램인 ‘SNU 메가 프런티어 파트너스’ 등을 통한 2조 원 규모의 신규 기금 조성과 신임 교원 정착 연구비 3배 확대, 전교생 AI 소양 교육, 총장 선출 제도 개혁을 공약했다.
3위 이재영 교수는 발전기금 및 기부금 확충을 발판 삼아 현재 약 6조 원 수준인 서울대 총자산을 10조 원 규모로 퀀텀 점프시키겠다는 비전과 함께 AI 지식 네트워크인 ‘SNU 옴니 에이전트(Omni-Agent)’ 구축을 제시했다.
총추위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14일 득표 상위 3명을 이사회에 공식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정책평가 순위와 무관하게 세 후보의 역량과 발전 계획을 면밀히 심사해 이달 말 최종 1인을 낙점한다. 최종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부터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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