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한국부동산원, 챗GPT]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다시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성북구 아파트값이 15%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곳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되면서 앞선 5주간 이어졌던 상승폭 둔화 흐름이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87주 연속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8.31%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올해 들어 15.21% 오르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12.81%), 강서구(12.24%), 구로구(12.07%), 노원구(11.86%), 동대문구(11.76%), 관악구(11.73%) 등 서울 11개 구에서 누적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해 같은 주차까지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성동·서초·강남·송파구 등 4곳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두 자릿수 상승 지역이 11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상승세를 주도했던 4개 구는 모두 제외됐다. 특히 강남구는 올해 누적 0.60% 하락했고, 서초구도 1.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주에도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악구는 전주 0.21%에서 0.33%로, 금천구는 0.25%에서 0.34%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로구(0.20%→0.28%)와 마포구(0.08%→0.22%)도 오름폭을 키웠다.
반면 강남구(-0.56%→-0.34%)와 서초구(-0.33%→-0.27%)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줄었다. 동북권 전체 상승률은 전주 0.28%에서 0.27%로 소폭 낮아지는 등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전세시장에서는 매매가격보다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8.35% 올라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8.31%)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주차까지 매매가격이 5.53%, 전셋값이 1.87% 상승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특히 동북권의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11.44%로 매매가격 상승률(11.09%)보다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14.08%), 노원구(13.52%), 강북구(10.94%), 성동구(10.84%), 도봉구(10.82%) 등 5개 구에서 전셋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학군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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