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전망, 연방기금금리에 의존마라

미국의 통화정책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금리전망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4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다음날인 25일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월가는 이번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선물의 움직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이번주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연말까지 최소한 금리를 2차례 인상한다는 것이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문제는 이같은 전망이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연준이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정책 당국이 강달러 정책을 주창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최근 경제 펀더멘털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고 신용위기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 역시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르면 8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발 물러나 금리인상 시기가 연말로 늦춰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선물시장이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이 금융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ICAP의 로우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물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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