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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글로벌 ‘빅4’, 3D TV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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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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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ㆍLG가 세계시장 '리딩'
- 기술력-양산체제-가격경쟁력 '최대 쟁점'

오는 2014년 세계 3D TV 수요량이 2541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리딩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파나소닉·소니·필립스 등 글로벌 가전사들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3D TV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파나소닉·소니 등 일본기업이 추격전을 벌이면서 '글로벌 빅4' 간 경합이 가장 치열하다.

이들 가전사들은 기술력과 양산체제 구축여부, 가격경쟁력 등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양사는 해외기업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25일 세계 최초로 풀 HD LED 3D TV를 출시했다. 이달 중 PDP, 다음달에 LCD 3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LEDㆍLCDㆍPDP등 주요 평판제품 라인업을 골고루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최근 미국에서 삼성 3D TV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수동형 3D TV에 이어 지난달 직하 방식의 LED TV를 출시했다. 3D TV 기술 방식은 수동형과 능동형으로 나뉜다. 수동형 방식은 3D안경 가격이 저렴해 B2B 중심의 시장에서 수요가 있어 LG만의 블로오션이 될 전망이다. 이미 LG전자는 인도ㆍ영국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업체들은 한국보다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오는 6월 10일 월드컵 개막 직전에 3D TV를 출시한다. 지난해 LED TV에 이어 3D TV 출고 경쟁에서도 한국보다 한발 뒤졌다.
 
지난달 PDP 방식으로 3D TV 시장에 뛰어든 파나소닉은 시장 출시 일주일만에 초도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PDP 제품은 LED에 비해 화면 잔상이 적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크로스토크’(Crosstalk) 현상도 적다.
 
다만 파나소닉은 PDP 제품만 생산할 수 있어 라인업 확충이 어려워 삼성 등에 비해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제품 출시 시기와 라인업 등에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 경쟁사들을 한발 앞서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향후 3D TV시장의 향방은 기술력과 양산체제 구축여부, 가격경쟁력에서 판결 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양사는 물론 일본기업들은 3D TV 화질과 기술력, 동종 모델 간 가격차 등을 둘러싸고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삼성이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글로벌 톱 기업의 향방은 바뀔 수 있다.

한편 2010년을 기점으로 3D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3D TV 시장 규모가 내년 412만대에서 2012년 912만대, 2013년 1597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에는 미국 가정의 최대 25%, 유럽 가정의 최대 15%가 3D TV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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