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포털 업계에 검색 서비스 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이 최근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포털들은 검색 데이터베이스의 영역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등으로 확장하고 실시간 검색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검색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정보들을 '푸쉬'해 검색 결과에 반영해 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새로고침'을 누를 필요 없이 실시간 등록되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실시간 검색은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투데이' 등 SNS에도 적용됐다.
NHN은 또 데이터베이스(DB) 파인더와 검색필터를 활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최적화된 검색 질의를 유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시퀀스 검색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7월경에는 검색 서비스만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된 검색홈도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실시간 검색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음의 실시간 검색 서비스는 카페, 블로그, 뉴스는 물론 '요즘'이나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에 공개된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검색해 결과를 제공한다.
다음은 향후 외부 마이크로 블로그 등으로 정보성 데이터의 범위를 확대하고 비정보성 글을 필터링하는 등 실시간 검색 품질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실시간 검색을 통해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시의성 있는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돼 유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글도 지난달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구글의 실시간 검색 서비스는 뉴스, 웹페이지는 물론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게재된 검색어 관련된 최신 검색 결과를 쉽게 살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실시간'을 클릭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유명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에 올라온 관련 결과만 따로 모아서 볼 수도 있다.
SK커뮤니케이션도 최근 경쟁 업체들의 서비스 개편을 주목하면서 실시간 검색 등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시간 검색 서비스의 경쟁적 도입은 최신 정보에 민감하고 SNS를 자주 활용하는 신세대 유저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 서비스 이용자들의 새로운 정보에 대한 요구가 점차 늘고 있다"며 "특히 국제 스포츠 이벤트, 선거 등의 이슈를 앞두고 있어 실시간 검색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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