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과 발전 원동력이 외국서도 연이어 인정받으며 다른 국가의 발전에도 앞장선다.
포스코는 19일 베트남 석유회사인 '베트남 하노이 페트로베트남(PVN)'과 베트남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중국 길림성 정부와도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고 길림성 산업 육성과 도시 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VN은 국영·민간을 통틀어 베트남 최대의 회사로 베트남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와 PVN은 포스코가 바리아붕따우성 철강사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과 PVN이 보유하고 있는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최근 유래없는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의 가동률이 떨어져 전력공급 부족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의 대대적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포스코의 발전소 건설,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중국 길림성에서 왕루린(王儒林) 길림 성장과 만나 철강ㆍ자동차ㆍ건설ㆍ토목ㆍ첨단산업 등 5개 부문에 걸쳐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중국의 중점개발 목표인 동북 3성 진흥계획에 따른 길림성 정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길림성 정부와 이같은 협약을 맺은 것은 단일 기업으로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길림성 정부는 포스코가 국가개발 계획을 추진한 경험이 있고, 산업발전에 필요한 철강, E&C분야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가지고 있어 이 프로젝트에 최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는 철강분야뿐 아니라 건설·ICT·바이오 등 포스코의 거의 모든 사업군이 포함돼 잇어 포스코가 동국3성 내에서 다양한 분야에 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길림성 정부는 우선 실행 가능성이 높은 강재 가공기지 건설과 훈춘지역의 한국공업단지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시작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길림성 경제기술합작국과 포스코차이나를 책임 부서로 선정했다.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