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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누구나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무용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대무용은 국민들이 정말 쉽게 즐길 수 있는 분야인데, 그동안 자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 멀게 느껴진 감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극장을 찾아가서만 보는게 아니라 무용단이 직접 찾아가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무용계에는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있었지만 현대무용을 전담하는 국립 무용단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간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현대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이번에 국립현대무용단을 창단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무용 예술계를 주도해 온 것이 현대무용 분야였고 활동도 매우 활발히 했는데 국립현대무용단 창단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 훌륭한 무용수들을 많이 배출했지만 유망한 무용수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갈 곳이 없었다"며 "학생들 중에는 현대무용에서 한국무용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고 무용을 아예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갖는 경우도 있었다"고 현대무용계의 현실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국립현대무용단이 현대무용계의 구심점이 돼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역점 사업으로 안무가 지원.육성을 꼽았다.
그는 "국내 무용수들의 수준은 세계적인데, 그동안 안무가를 육성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좋은 안무가를 길러내도록 제도적 측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승엽 예술감독과 함께 힘을 합쳐 국립현대무용단을 최고 무용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화여대 무용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무용협회 이사, 한국무용교육학회 회장, 한국현대춤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8년 '세계현대무용사전'에, 2000년에는 '세계 춤 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예술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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