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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펀드는 연초이후 0.13% 수익률(3일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5.38% 수익률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 IT펀드는 관련업종 호황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의 추천 펀드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 부진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업황 둔화 우려,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선진국 통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매수주체였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수급환경이 악화된 점도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IT주의 주도주 회복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부양책과 달러 약세, 특히 중국 내수성장 상승 동력이 반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IT 업종에 긍정적인 시그널 중 하나는 재고순환지표의 하락세가 진정되었다는 점"이라면서 "마이너스권에서 하락이 진정되고 있는 반도체 재고순환지표에 주목할 시점이며 이는 IT 업종의 저가매수 시점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IT펀드에도 우호적인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김영준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가 시장 소비가 앞으로 5년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와 연결된 IT사업은 좋아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므로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개별펀드 수익률에서 반등의 조짐은 확인되고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은 최근 한 주 동안 3.08%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기간 국내주식형의 2.96%를 웃돌았다. 같은 운용사가 운용하는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3.04%의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도 최근 1%가 넘는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 중이다.
IT 관련 펀드를 운용중인 한 펀드 매니저는 "아주 장기화 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PC수요 둔화 등의 요인으로 한동안 IT주들의 바닥 찾기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여전히 실적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이 있으며 펀드 수익률 역시 반등 여력이 있으므로 환매하는 것은 손실을 키우고 수익을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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