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화망(新華網)의 보도에 따르면, 국가해양국 극지관측판공실(極地考察辦公室) 취탄저우(曲探宙) 주임은 2010년 중국극지과학학술회의 석상에서 《중국극지고찰 12·5 발전계획》에 의거, 이 같이 소개하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극지에 대한 관측 능력과 첨단 신기술 응용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극지관측소 2015부터 2025년까지 남극 과학연구단지 내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극에 건설된 영구성 혹은 반(半)영구성 과학관측소에는 동절기와 하절기로 나누어 연구 인력을 파견, 고찰하는 것이 국제 관례로 돼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남극에는 모두 80여 개 이상의 과학관측소가 설치돼 있다. 그 중 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은 14곳의 관측소를 운영 중이며 이어 칠레 9곳, 러시아 8곳, 영국과 미국이 각각 5곳과 3곳을 운영 중이다.
현재 중국이 남극에 설치 운영 중인 창청과 중산관측소는 모두 기본 조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선진 통신 설비와 안락한 생활 조건 외에도 비교적 완벽한 과학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창청관측소의 경우 동절기 40명, 하절기 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중산관측소의 경우에는 동절기와 하절기에 각각 25명과 60명씩 수용 가능하다. 또 2009년 남극 내륙 아치형 빙판 위 A지구 최고점인 4,087m에 건설한 쿤룬관측소는 아직 하절기 관측만 가능하며 동절기 관측소는 향후에 건설할 계획이다.
취주임은 중국은 '12 · 5 계획' 기간부터 극지에 대한 현장 고찰 시설 건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관측소 중심의 고찰 범위를 확대하며 교통, 통신네트워크, 정보시스템 및 응급관리체계 등을 보다 완벽하게 구축해 연구 효율을 제고하고 안전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은 향후 국제적인 극지관련 사업에 보다 적극 참여하고 극지에 관한 국제법을 잘 준수하며 국제적 의무를 다함으로써 극지에 대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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