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마을형 사회적기업' 가시적 성과

  • 2천여명에게 일자리 등 사회적서비스 제공<br/>향후 5년간, 30개소 추가로 지정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립한 대구광역시 율하지구 국민임대 5단지 아파트의 마을형 사회적기업인 '동구 네트워크'가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급식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웰도락 사업'.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원하는 'LH마을형 사회적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LH는 지난해 9월 대구광역시 율하지구 국민임대 5단지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동구 행복네트워크'가 대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동구 행복네트워크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의 연계 및 자체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심지역 생활협동조합 창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마을형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LH 관계자, 대구 동구청장, 시의원, 마을주민 등이 참석해 단지내 광장에서 사무실 개소식 및 노인봉사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LH가 '함께일하는 재단'과 공동으로 설립한 LH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사회적기업과 유사하지만 공공임대(국민임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전개해 입주민의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사회적기업과 구별된다.

동구 행복네트워크는 아파트 단지를 거점으로 친환경 농산물 같은 건강한 녹색소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한 급식지원을 위한 '웰도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아동, 장애인 등을 안심하게 돌볼 수 있는 '안심맘 사업', 청소년·노인 등 문화소외계층에 대해 저렴하고 질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LH로부터 대구율하지구 내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사업, 임대단지 어린이 급식사업을 추가 위탁받아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임임대 입주민 취약세대 1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난 2월 기준으로 안심맘 사업 42명, 웰도락 사업 1921명, 문화 사업 50명 등 총 2000여명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LH는 동구 네트워크와 같은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향후 5년간 1500가구 이상의 임대단지에 총 30개소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미 설립된 사회적 기업의 성과를 분석해 다음달에 공모를 통해 5개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LH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시흥시 능곡지구, 청주시 성화·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3개소에 'LH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