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 부는 따뜻한 바람…'동반 성장·사회공헌'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23일 서울 공동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성장기조 그린피망을 위한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게임업계에게에 새로운 경영 화두로 '동반성장'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주위를 돌아보는 일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은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 사회 공헌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첫손에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3일 새로운 성장기조로 ‘그린피망’을 선언하고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 사회공헌 확대와 건전 게임문화 조성,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현을 선언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사진)는 “창립이래 고속성장을 해 오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는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건강한 게임환경 조성, 중소 개발사와의 상생 등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행위 모니터링 전담 조직(그린센터)을 1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예산을 매년 100억원씩 투자한할 계획이다. 부정이용 의심자를 전담 모니터링 하는 ‘그린패트롤’도 신설한다.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금지원, 펀드출자, 지분투자 등의 물적 지원을 진행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 기술적 인프라도 공유할 계획이다.

넥슨의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도 점차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넥슨은 지난해 11월 자체 봉사단체인‘넥슨 핸즈’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 2007년부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행사를 열어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게임 개발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민 넥슨 대표는 “국내 게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넥슨은 업계 선도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고질적인 병폐인 불법 복제물에 대한 강력한 대책 구축을 마련하며 게임 업계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CJ E&M 게임즈는 장애학생을 위한 ‘게임여가문화체험관’ 사업,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게임대중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을 펼치는 게임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주요 상생활동의 방안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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