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웅 삼원강재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원강재 제품은 유가증권 상장기업인 모회사 대원강업에 납품돼 겹판스프링, 토션바, 스테빌라이저바, 코일스프링 등으로 만들어져 현대·기아차를 비롯, 국내외 완성차 업체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원강재는 국내 유일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 생산업체로 지난 1992년 대원강업과 포스코가 절반씩 합작해 설립됐다. 덕분에 삼원강재는 포스코로부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대원강업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오고 있다.
진 대표는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보유한 열간압력 기술을 활용해 승용차용 스프링을 만들 계획"이라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승용차 수요에 함께 삼원강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간압력 기술이란 철에 높은 열을 가해서 원하는 모양과 탄성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현재 삼원강재는 이 기술로 버스용 스프링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성기업으로 나타난 자동차부품업체 노조문제에 대해서 진 대표는 "설립 후 현재까지 내부적인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자녀 장학제도, 인센티브 등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올해 노사교섭도 무사히 완료된 상태라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 주식수는 1000만주이며 공모예정가 구간은 3700~4200원이다. 전체 공모예정금액은 370억~420억원으로 이 가운데 260억원 가량을 천안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98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천안공장은 현재 토지 매입이 완료됐으며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천안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CAPA)이 9600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작년 매출액은 2833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원강재는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31.5% 증가한 81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1분기 2배 가량이 된다고 진 대표는 말했다.
그는 "주력부문인 평강제품은 전년 매출액이 992억원으로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을 확신한다"며 "겹판스프링 역시 50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과 11·12일 청약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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