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소풍길’을 기존의 등산로와 샛길을 활용하는 친환경 둘레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달말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풍길 인근 지역의 주변 상권을 감안해 ‘소풍길’ 코스를 선정했다.
‘소풍길’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사업’에 선정,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50%를 지원받은 사업이다.
‘소풍길’ 명칭은 작가 천상병의 작품인 ‘귀천’에서 우리의 삶으로 비유된 시어 ‘소풍’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릴적 소풍가는 마음으로 의정부의 곳곳을 즐기고 느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간과 소구간 등 테마별 총 10개 코스로, 총길이 80.4㎞로 조성된다.
대구간은 ‘명상의 길’, ‘하늘전망대의 길’, ‘불노장생의 길’, ‘산림욕 길’, ‘추억의 306길’, ‘선비 길’, ‘도정 길’ 등 7개 구간 61.1㎞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명상의 길(망월사역~경민과장, 9.9㎞) ▲하늘전망대의 길(경민광장~녹양역, 9.3㎞) ▲불노장생의 길(녹양역~금곡마을, 7.7㎞) ▲산림욕 길(금곡마을~부용산입구, 8.8㎞) ▲추억의 306길(부용산입구~발곡고, 6.7㎞) ▲선비 길(발곡고~망월사역, 7.3㎞) ▲도정 길(부용산입구~청학리, 11.4㎞) 등이다.
대구간은 북한산도립공원 둘레길과 연계해 조성된다.
소구간은 3개 코스 19.3㎞이다.
소구간은 ‘행복길(시청~306보충대, 6.6㎞)’, ‘쌍둥이길(망월사역~녹양역, 6.2㎞), ‘맑은물길(탑석역~중랑천합류부, 6.5㎞)’ 이다.
‘소풍길’은 도봉산과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 등 명산이 연결돼 있으며, 중랑천과 부용천 등 생태하천도 끼고 있다.
서계 박세당 고택, 엄홍길 전시관, 노강서원, 김풍익 전적비 등 의정부지역의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를 총망라하고 있다.
소풍길에는 안내판과 이정표를 비롯해 쉼터공간, 포토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소교량, 데크, 안전난간, 계단 등의 안전시설물도 설치된다.
특히 시는 소풍길 안내지도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하고 QR코드를 제작해 이정표 등에 부착하는 등 탐방객들에게 첨단 IT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풍길은 자연경관과 관광명소, 문화유적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며 “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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