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4% 올랐다. 구별로는 △강동(0.42%) △강남(0.41%) △중구(0.35%) △송파(0.21%) △도봉(0.19%) △중랑(0.18%) △노원(0.17%)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 청실과 우성2차의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오름세가 커졌다. 대치동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개포동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개포동 주공6단지 102㎡ 전셋값은 전주보다 25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정도다. 도봉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단지들의 전세금이 올랐다. 창동 삼성 85㎡는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관악구에서는 거의 모든 주택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철 이후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고려하면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봉천동 두산 아파트 142㎡ 전셋값은 3억~3억5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마포구에서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80㎡ 시세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사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0.84%) △양주(0.40%) △광주(0.30%) △시흥(0.27%) △용인(0.22%) △부천·수원(0.20%) △의왕(0.17%) 등이 올랐다. 광명시는 매물 부족으로 전세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 철산동 철산한신 112㎡는 1억7000만~2억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파주시만 유일하게 0.33% 내렸다. 전세시장이 본격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장맛비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주춤해졌다. 교하읍 대원효성 128㎡가 250만원 떨어진 1억2000만~1억4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 5대신도시에서는 산본(0.37%)과 평촌(0.14%)만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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