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지주사 Tier1 비율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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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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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지주회사에 대해 내부유보액을 늘리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지주회사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결 Tier1 비율은 바젤Ⅲ 체제에서 금융감독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금융지주회사가 보유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Tier1 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금융지주(8.50%), 신한금융지주(8.66%), KB금융지주(9.96%), 하나금융지주(10.11%) 모두 바젤Ⅲ 기준을 사실상 하회하고 있다.

바젤Ⅲ에서는 Tier1의 최소 비율을 8.50%로 정하고 여기에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0~2.50%포인트 더 쌓도록 했다. 대형 금융기관은 추가로 0~1.00%포인트를 더 쌓아야 한다.

금감원은 선진국 금융기관의 경우 그동안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체력을 기르고 있는 반면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말 기준 UBS 18.9%, 크레디트스위스 12.4%, 씨티그룹 11.2% 등으로 선진국 금융기관은 바젤Ⅲ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지주회사에 대해 배당을 줄이고 내부유보액을 더 적립해 보통주 자본을 확충, Tier1 비율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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