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88개 펀드 가운데 208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02개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모두 325개 펀드로 21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펀드는 0.25% 상승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0.50%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은 2.67%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펀드는 0.22% 소폭 상승한 반면 중형주·소형주펀드는 각각 1.84%·2.48%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0.95% 상승하며 유형 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배당주펀드는 주간 0.69% 상승했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30%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건설업 지수가 5.06% 폭락하며 건설주 상장지수펀드(ETF)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실적우려로 양사 그룹주펀드와 전기전자 관련업종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주간 4.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화학업종의 초대형성장주위주로 투자한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1[주식]A1'·'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등의 펀드들도 모두 3% 내외의 수익률을 올려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 건설주 ETF가 각각 5.14%·3.93% 하락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 신흥국주식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등 선진국주식펀드는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2.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주간성과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11% 상승했다. 오는 2일 미국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 강세로 1.04%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원유가격의 상승과 은행주 강세로 1.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금융주와 철강주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로 1.25% 하락 마감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3%에서 7.7%로 하향 조정해 투자심리 위축으로 0.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섹터별로 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0.40% 상승했지만 기초소재섹터·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93%·-0.89%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동남아·중국주식펀드가 차지했다. 반면 북미·중국본토·브라질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에 투자하는 'JP모간아세안자(주식)A'펀드가 3.6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싱가폴(33.16%) 태국(20.77%) 말레이시아(14.07%) 인도네시아(13.92%) 등으로 주식자산의 88% 이상을 동남아지역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융업과 산업재 비중이 높다.
이외에도 '푸르덴셜동남아시아전환자H(주식)A'·'KB아세안 자(주식)A'·'피델리티아세안자(주식)종류A'펀드가 동남아 증시의 강세를 반영하며 2.84~3.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구매관리자지수(PMI)급락과 긴축우려로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2.85%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미국대표주식자1[주식]_Cf'펀드는 2.67% 하락하는 등 대다수 중국본토주식과 북미주식펀드들이 1.2% 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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