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 분석] 인문계, 최상위권 혼선 예상… 자연계, 수리영역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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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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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채점 결과 분석 및 성적대별 정시모집 지원전략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외국어영역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탓에 정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이 6.53%(4만1662명)이나 되고 수리 '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47점에서 올해 138점으로 9점 하락했다.

입시전문업체 등은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간 수능 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학교별 점수 산출 방식 및 점수 조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당락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반면 수리 '가'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31%(482명)로 올해 수능에서 비교적 변별력이 높은 영역으로 나타나 이에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영역이 정시 지원에 있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운 외국어와 수리 '나'형 탓에 상대적으로 언어, 수리 가형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최상위권은 인문계열 언어, 자연계열은 언어와 수리 가에서 유불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져 언어와 수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소신지원, 실수가 있는 학생은 하향지원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상위권에서는 최상위권 일부 학생들의 하향지원 가능성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다수의 동점자 발생으로 인해 다소 하향지원 등의 '연쇄 하향지원' 사태가 발생할 공산이 커졌다.

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 수능 응시자수가 2만여 명 줄었지만 수리 ‘가’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오히려 1만여 명 증가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시자가 많으면 상대평가 점수체계인 수능 표준점수/백분위 성적의 동점자가 증가 및 수능 총점대별 누적인원도 증가해 대학별 경쟁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 경영·사회계열, 의예과 경쟁률 치솟을 듯

인문계열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경영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유전공학부 등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어영역과 수리 ‘나’형이 쉬웠던 만큼 언어영역 및 탐구영역 환산점수가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예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의예과의 경쟁률 및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 영역별 반영비율 및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히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 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크게 다른 점도 살펴야한다.

내신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표면적인 내신반영 비율보다는학생부 등급간 환산점수 차이를 살펴 내신의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반면 내신 성적이 나쁘다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관심대학의 모집 요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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