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인터넷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7.04%)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0.75% 오른 이후 이틀째 강세가 지속됐고, 지난 14일 소폭 약세를 제외하면 상승세는 6거래일로 늘어난다. 지난 8일 이후로 전날까지 주가는 17.96% 올랐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초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Tap Sonic'을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 중 하나로 모바일 게임을 선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총 30여종의 게임으로 라인업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수 1200만명 이상을 기록한 ‘Tap Sonic’을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은 다른 업체 대비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확립하고 있어 향후 성장력이 높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게임빌도 전날보다 2900원(4.07%) 상승한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도 3거래일 연속 강세가 지속돼 지난해 11월18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했다. 게임빌은 국내 최대의 모바일게임업체다. 최근에는 신작 모바일 AOS 게임인 ‘플랜츠워(PLANTS WAR)’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스마트폰용 게임의 개발을 끝내고 앱스토어 출시를 위한 심사에 들어간 위메이드도 올해 13.03%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위메이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존 온라인게임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사에 돌입한 스마트폰용 게임은 3종으로 ‘카오스&디펜스’와 ‘바이킹 크래프트’ ‘리듬스캔들’등이다.
모바일 MMORPG `아이모`의 한국 서버 `파로스`를 새로 열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 컴투스도 지난달 2일 이후로 가장 높은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동성 장세로 인하여 모바일 게임주들이 소외되어 약세흐름을 이어가면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보급확대로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 성장이 올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 상장예정 등 글로벌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셜네트워트게임(SN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업체에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모바일게임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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