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권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기 시작한 가운데, 2011년 중국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국무원에서 발표한 ‘중국 여성발전개요’를 인용해 중국 전체 성(省)정부의 고위간부 230여 명 중 87.1%가 여성 부성장(副省長)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간부 총 인원 수중 여성 간부가 40%를 차지해 높은 정치 참여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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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좌)와-리우옌둥(우) |
특히 정계의 ‘뉘챵런’ 대표주자를 말하자면, 2008년에 은퇴한 우이(吳儀) 전 국무원 부총리와 리우옌둥(劉延東) 현 중앙정치국 국무위원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재계의 여성들도 정계만큼이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1년 남녀 격차보고서’에 따르면, 135개국 중 중국이 61위를 차지해 107위를 차지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업데이터 및 리서치 업체인 그랜드손튼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 고위직 중 여성 비중은 34%로 태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고 기업 CEO 가운데 여성 비율은 19%에 이른다.
포춘 차이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여성 CEO’로 선정된 인물로는 화웨이(華爲)그룹의 회장 쑨야팡(孫亞芳), 주하이거리(珠海格力)전기의 둥밍주(董明珠) 총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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