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감정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주택 전세가율은 59.60%로 조사됐다.
전국 263개 시·군·구 중 포항 북구의 전세가율은 77.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북구(75.24%), 대구 달서구(75.23%), 울산 동구(74.95%), 광주 광산구(74.42%), 광주 서구(73.04%), 광주 동구(72.72%), 부산 서구(72.63%) 순이었다. 주로 지방 광역시 산하 구 지역의 전세가율이 높았던 것이다.
전세가율은 통상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 선호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개발 압력이 낮아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다.
서울 용산구 전세가율은 37.6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경북 영주시(39.15%), 충남 홍성군(40.48%), 전북 김제시(42.16%), 경기 여주군(42.99%), 충남 예산군(44.02%) 등 순이었다.
서울 전세가율은 55.91%로, 도봉구(62.00)%)를 비롯해 관악(61.79%)·구로(61.43%)·노원(61.33%)·동작(60.58%)·중랑(60.44%)·강북구(60.28%) 등의 전세가율이 높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이 진행 중인 용산구는 투자 수요가 많고 매매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았다. 서초(49.58%)·강남구(49.91%) 등 강남권 전세가율이 낮은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군포시가 66.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산시(66.29%), 부천 원미구(66.16%), 수원 권선구(65.42%), 수원 팔달구(64.91%), 고양시 덕양구(64.30%), 안산시 상록구(64.19%), 수원 영통구(63.86%),수원 장안구(63.11%), 안양시 동안구(63.06%) 순이다.
여주군(42.99%), 포천시(46.63%), 성남시 수정구(47.58%), 김포시(49.59%), 안성시(49.79%) 등의 전세가율도 낮았다.
한편 전세가 아닌 본인 소유 집에서 사는 가구는 2010년 기준 전국 1733만9422가구 중 938만9855가구로 54.2%를 차지했다. 서울·수도권은 46.4%, 서울은 41.1%였다. 울산(59.7%), 광주(58.9%), 부산(57.8%) 등의 자가점유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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