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미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말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며 “재정·금융 정책은 경제 전망에 있어 하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최소한 올해까지는 양적완화를 유지하겠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서는 그 규모와 속도를 적절히 조정해야 하며 중단에 대비한 출구전략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미국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가 미국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친 것에 대해 “금융위기의 영향 지속과 재정적자 감축이 겹친 결과”라며 “이런 나쁜 외부 환경에 기상악화도 일시적으로 영항을 미쳤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급속한 재정적자 감축으로 1.9%로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5% 넘게 줄겠지만 그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1.25∼1.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재정적자 감축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고 잘못 설계된 것”이라며 “시퀘스터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많이 낮출 뿐만 아니라 특히 교육, 과학, 사회 기반 시설에 관련된 무분별한 지출 삭감은 중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내년도 미국은 2.7%로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IMF는 올 4월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IMF는 “주택 가격과 건설 경기가 회복됐다”며 “기계 지출이 늘었고 고용상황도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미국 실업률이 지난해 8.1%에서 올해 7.5%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7.2%, 오는 2017년에는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이 5%대로 하락하는 것을 지난 2008년 7월 5.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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