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에 접어든 토지시장은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말 대비 0.14% 올랐다. 지난해 전년 대비 0.03% 내린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1.40% 상승한 반면 서울·수도권은 1.1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올 한해 7.57%나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4.71%)·세종(4.37%)·충남(2.21%)·충북(1.10%) 순으로 올랐다. 경기(-1.05%)·전남(-1.07%)·전북(-1.10%)·서울(-1.38%)은 떨어졌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북(11.69%)·달서구(10.06%)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인천 중구(-6.10%)와 경기도 동두천시(-4.96%)는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0.50%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수도권이 0.97% 내리고 지방은 2.01% 올랐다.
평균 주택가격은 전국 2억301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이 3억1820만원, 지방 1억4·800만원이다.
시도별로는 세종(10.29%)·대구(9.59%)·서울(6.09%)·인천(5.51%)·경기(5.28%)·경북(4.96%)·대전(4.93%)·충남(3.5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의왕(14.07%)·과천시(13.88%), 대구 북(12.41%)·달서구(11.33%)가 많이 올랐다. 전남 무안군과 강원 동해시는 전년보다 각각 1.93%, 1.68%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6.04% 올랐다. 서울·수도권(7.50%)과 지방(4.60%) 모두 오름세다.
평균 전세가격은 서울·수도권 3억1820만원, 지방 1억4800만원 등 전국 1억3599만원으로 조사됐다.
월세가격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공급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이 1.5% 떨어진 반면 지방광역시는 0.1% 올랐다.
평균 월세가격은 8개 시도가 보증금 2088만원에 월세 44만원, 서울·수도권 보증금 2435만원에 월세 51만원, 지방광역시 보증금 1491만원에 월세 33만원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인 전세가율은 11월 현재 전국 61.6%로 전년말(59.1%)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60.7%)이 4.0%포인트, 지방(62.5%)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1~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7만3730여가구로 전년 대비 21.42% 증가했다. 1~9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같은 기간 24.4% 줄었다.
3분기 가계대출액은 93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2조원, 주택담보대출(409조원)은 5조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74%,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70%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수도권 경매 아파트에 설정된 근저당 금액은 감정가액 대비 112%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낙찰가격이 낮아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되찾지 못하는 일명 ‘깡통주택’은 79.4%에 달했다.
전국 토지가격은 10월 기준 전년말보다 0.82% 올랐다. 2010년 이후 4년째 오름세다.
서울·수도권(0.73%)과 지방(0.99%)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올 한해 4.67% 올랐고 대구(1.29%)·부산(1.22%)·경북·경남(1.18%)·울산(1.08%) 상승폭도 컸다.
토지거래량은 올 1~10월 전년 동기 대비 10.37%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1.67% 감소했다.
3분기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각각 0.95%, 0.85%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1분기 대비 투자수익률(-0.72%포인트), 자본수익률(-0.46%포인트), 소득수익률(-0.26%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매장용 역시 투자수익률(-0.76%포인트), 자본수익률(-0.44%포인트), 소득수익률(-0.32%포인트)로 모두 떨어졌다. 1㎡당 임대료는 매장용(3만1200원)이 오피스(1만4900원) 보다 높았다. 공실률은 매장용(9.7%)이 오피스(9.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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