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서울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일명 '창조계층'이 서울시내 약 150만명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5명 중 4명이 상용직으로 월급은 평균 326만원을 받았다.
13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창조계층, 어떤 사람들일까(서울인포그래픽스 제157호)'를 보면, 2013년 기준 서울의 창조계층은 149만1204명으로 지역 내 전체 취업자 28.9% 가량을 차지했다.
서울의 창조계층은 2008년 133만여 명에서 5년이 흐른 2013년 149만여 명으로 연평균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창조계층이 5.8%포인트(477만9226명, 27.1%→543만8419명, 21.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유형별로는 핵심 창조계층 44.1%, 창조적 전문가 40.6%, 보헤미안 15.2%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은 전국과 비교했을 때 보헤미안의 비중이 높았다.
유형 구분은 △대학교수, 과학자, 연구원, 분석가 등 핵심 창조계층 △경영, 금융서비스, 법률, 보건·의료 등 창조적 전문가 △작가, 디자이너, 배우 등 문화·예술 및 미디어 관련분야 종사 보헤미안으로 각각 나뉜다.
이 기간 서울 창조계층 인력의 산업 밀집도는 교육 서비스업(21.2%), 보건업(10.0%), 출판업(7.8%), 전문서비스업(5.9%)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해당 4개 산업에 창조계층 인력의 44.9% 가량이 밀집했다. 중분류로 총 75개 산업 가운데서 밀집도가 2% 이상 16개, 10% 이상 2개에 불과해 소수였다.
이들의 임금 수준은 한달 평균 325만7000여 원으로 비창조계층(201만2000여 원) 대비 1.6배 많았다.
서울 창조계층의 5명 중 4명(83.1%)은 상용직으로 비창조계층(상용직 비중 54.5%)보다 고용안정성이 컸다. 주당 근로시간은 42.3시간으로 비창조계층(45.9시간)에 비해 짧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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