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찾아온 환경파괴범] ② 아이스팩 버리는 것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1년간 버려진 아이스팩를 줄세우면 지구를 1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아이스팩 사용량은 무려 2.1억 개에 달한다. 

다른 환경오염원과 비교해 아이스팩은 어떨까.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신선식품과 함께 가정으로 배달되는 것은 바로 아이스팩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아이스팩을 매립할 경우에는 토양 오염을 일으키고 배수구에 버리면 수질 오염을 초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각할 경우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스팩에 포함돼 있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이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가정의 식탁에 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이렇다보니 정부는 아이스팩을 버릴 때부터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째로 버릴 때에는 뜯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하고 뜯어서 버려야 할 때는 포장지는 비닐류에 내용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다만, 아이스팩을 재활용해도 문제는 없다.

각 지자체는 아이스팩이 전통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팩을 대체하는 다양한 상품도 나온다.

물 아이스팩이나 식물영양제 아이스팩으로도 나오는 상황. 일부에서는 얼린 생수로도 아이스팩을 대체하기도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제품과 달리, 아이스팩은 환경오염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물로 된 아이스팩이나 식물영양제 아이스팩 등으로 대체 제품을 이용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인체 피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스팩 대체상품[사진=환경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