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아바타: 물의 길'을 필두로 영화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관객이 볼만한 영화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극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상영관 내 취식은 지난 4월부터 허용됐으며, 실내 마스크 해제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극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 '아바타: 물의 길'이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며 "지난 9일 기준 조회한 바로는 CGV 용산 IMAX의 경우 개봉일인 14일 뿐만 아니라 15~18일 등 초기 5일간의 좌석은 이미 대부분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IMAX 및 4DX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으로 평균 티켓 가격(ATP)은 1만1000원의 2.5~3배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번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전 이미 매진됐으며, '탑건: 매버릭의 귀환'도 대부분 매진 사례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극장을 대체한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볼거리 및 흥행작이 부족해서 hold back(극장 종영 후 OTT 등으로 넘어가는 기간)이 짧아지다 보니 OTT가 극장을 대체하고 있다는 오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둬 영화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주요 개봉작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 '영웅'과 2023년 '밀수', '교섭', '인디아나 존스 5', '캡틴 마블 2', '미션임파서블 7', '아쿠아맨 2', '오펜하이머'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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