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대호(달항아리)가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원에 낙찰돼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5일 밝혔다.
47.5cm 높이의 이 백자대호는 당초 시작가 35억원에 출품됐으나 시작가를 조정해 경매됐다. 이전 국내에서 경매된 백자대호 중 최고가는 2019년 6월 서울옥션 경매 때 낙찰된 31억원이다.
서울옥션은 백자대호 외에도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 등 도자류와 고지도 등 고미술품이 여럿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또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 중 '묘법 No.171020'이 1억5500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출품작 3점이 모두 낙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