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전문적인 연구 작업을 돕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딥 리서치’를 출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딥시크 충격' 속에 오픈AI가 잇따라 신규 모델을 발표하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딥 리서치는 차세대 AI모델 ‘오픈AI o3’에서 웹 검색 및 데이터 분석 특화 버전으로 활용된다. 텍스트, 이미지, PDF 등 방대한 온라인 자료를 찾고 분석·종합해 연구자 수준의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챗GPT의 기본 모델인 즉답 형식과 달리 딥 리서치는 웹 검색을 기반으로 한 심층 조사를 해 작업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픈AI는 “한 작업 당 5~30분의 시간이 걸린다”며 “딥 리서치는 기존 수 시간이 걸리던 연구 작업을 단 몇십 분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픈AI는 해당 도구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보와 루머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딥 리서치가 AI 성능 평가에서 딥시크의 최신 추론모델 R1 대비 3배 높은 성능이며, 기존 o3보다도 2배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성능 비교 대상에 딥시크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딥 리서치는 월 200달러(약 30만원)를 지불하는 챗GPT 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이후 챗GPT 플러스와 비즈니스 요금제 이용자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앞서 오픈 AI는 지난달 31일 저가형 추론 AI인 ‘o3 미니’ 발표에 이어 딥 리서치를 연달아 출시했다.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시간으로 4일 서울을 찾아 오픈AI가 개최하는 국내 개발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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