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52219557733.png)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LG유플러스를 끝으로 통신 3사의 LTE 요금제 가입이 마무리됐다. 앞서 KT는 지난달 2일 46개의 LTE 요금제를,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36개 요금제를,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52개의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국내 LTE 가입자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2328만 2088명이었던 LTE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2097만748명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이통 3사가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한 까닭은 지난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TE 요금제가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3GB에 월 4만4000원인 LTE 요금제 이용자와 데이터 4GB의 월 3만7000원을 지불하는 5G 요금제 이용자가 나타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통합 요금제에 관한 구체적인 혜택과 특징 등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다.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요금제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현재 통합 요금제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새로운 통합 요금제가 5G와 LTE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령 기존 LTE 요금제를 전부 소진하면 속도가 느려진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5G 데이터를 전부 소진하면 LTE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다.
여기에 이통 3사가 지난해 5G요금제를 세분화해 3~4만원대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 점, 이번 사라진 LTE 요금제가 상당수 중저가 라인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통합요금제가 이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합요금제 출시 이후 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나 이용자에게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을 제공하게 되면서 충성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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