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北, 러시아 최전선 탄약 중 절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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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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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곡사포·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도 대규모 공급"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정찰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정찰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절반을 북한이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최전선 탄약 수요의 50%를 북한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곡사포와 240㎜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도 대규모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우크라이나는 고위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시작한 종전 협상에 대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영토 보전, 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협상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파트너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누구도 무엇인가를 거부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업무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희토류 광물에 대한 약 50%의 지분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광물 협상에 관한 합의가 진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합의안을 두고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고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협정을 거부했지만, 생각을 바꿔 이번 주에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우리(미국)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주에는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희토류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차단할 수 있다는 보도과 나온 것에 대해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해결책이 있고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러시아가 총 267대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이란제 드론을 사용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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