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발생한 공군의 오폭 사고는 조종사의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표적 좌표 입력 ‘교차검증’ 등 훈련 체계의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7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 벌어진 오폭 사고는 KF-16 1번기 조종사가 군용 WGS84 경·위도 좌표 체계 15자리 중 위도 좌표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는 비행 임무를 받은 뒤 출격에 앞서서 특정 기기에 표적 좌표를 미리 입력해둔다. 이후 전투기에 탑승해 해당 기기를 전투기에 장착하면 미리 입력해둔 좌표가 전투기에 설정된다.
조종사는 이때 입력한 좌표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하고, 공중에서도 좌표를 다시 확인해야 하며, 투하 후에도 육안으로 식별해야 한다. 좌표 확인 과정은 모두 조종사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수를 크로스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옛날 훈련방식을 관성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개선해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훈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오는 10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음성 기록 장치, 비행기록 장치 등을 통해 상황을 교차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 체계 개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과거에도 군 훈련 도중 오폭·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001년에는 공군 F-5E 전투기가 전북 군산 공군기지 이륙 후 사이더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발을 오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2004년에는 공군 F-5B 전투기가 충남 보령 옹천역 주차장에 연습용 폭탄을 오폭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0년에는 경기 양평에서 실시된 육군의 사격훈련 도중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1발이 훈련장에서 1.5km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2022년에는 탄도미사일인 ‘현무-2’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 중 발사 직후 인근 기지 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 벌어진 오폭 사고는 KF-16 1번기 조종사가 군용 WGS84 경·위도 좌표 체계 15자리 중 위도 좌표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는 비행 임무를 받은 뒤 출격에 앞서서 특정 기기에 표적 좌표를 미리 입력해둔다. 이후 전투기에 탑승해 해당 기기를 전투기에 장착하면 미리 입력해둔 좌표가 전투기에 설정된다.
조종사는 이때 입력한 좌표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하고, 공중에서도 좌표를 다시 확인해야 하며, 투하 후에도 육안으로 식별해야 한다. 좌표 확인 과정은 모두 조종사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수를 크로스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옛날 훈련방식을 관성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개선해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훈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오는 10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음성 기록 장치, 비행기록 장치 등을 통해 상황을 교차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 체계 개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과거에도 군 훈련 도중 오폭·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001년에는 공군 F-5E 전투기가 전북 군산 공군기지 이륙 후 사이더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발을 오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2004년에는 공군 F-5B 전투기가 충남 보령 옹천역 주차장에 연습용 폭탄을 오폭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0년에는 경기 양평에서 실시된 육군의 사격훈련 도중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1발이 훈련장에서 1.5km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2022년에는 탄도미사일인 ‘현무-2’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 중 발사 직후 인근 기지 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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