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세대와 취향, 장애를 넘어 모든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청년과 청소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서울청년문화패스’다. 이는 20~23세 청년들에게 문화관람비 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치열한 입시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들이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실제 지난해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 참여자 1100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중 85.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93%는 ‘문화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시는 올해부터 서울청년문화패스 혜택을 제대군인으로까지 확대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달 2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단순한 문화 지원을 넘어 청년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문화예술계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제대군인 연령가산제를 도입해 더 많은 청년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연봄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에게 당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세종청소년데이티켓’도 본격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모두가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특수학교 학생들에 대한 공연 관람 지원을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예술로 동행’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 본부장은 “누구나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