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5시간 동안 합동 작전을 벌여 이스라엘 전역의 표적 5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이번 작전에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헤즈볼라는 대규모 공격용 드론과 로켓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IRGC는 성명에서 이번 공습이 "점령지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북부 하이파, 중부 텔아비브, 남부 비르셰바에 이르는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고통스러운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이스라엘 군 정보기지에 첨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 당국은 이날 베이루트 해안가에 가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이란 주요 국영 은행인 세파은행과 관련된 테헤란의 한 건물이 밤사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국 및 이스라엘 연계 은행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 여파로 씨티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 골드만삭스, 딜로이트, PwC 등 금융 관련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재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HSBC는 카타르 내 모든 지점을 일시 폐쇄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공격 주체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의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인근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위치해 호르무즈 해협과 약 800㎞ 떨어져 있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상선을 주로 공격했지만 최근에는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기 종전 가능성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도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열린 연설에서도 이란 전쟁과 관련해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이겼다"면서도 임무를 마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작전은 모든 목표를 완수하고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필요한 만큼 시간 제한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