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여야, 국정감사까지 번진 암살자(들) 논란…관계자 증인 채택 두고 공방

  • 與 "창작의 자유 억압"…野 "영화 만든 경위 물어야" 주장 일축

지난달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재정 위원장과 여야 문체위원들이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심의할 100여개의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재정 위원장과 여야 문체위원들이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심의할 100여개의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는 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육위원회 등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위와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암살자(들)'에 대한 설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역사 왜곡 논란을 소명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여권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이라며 팽팽히 맞섰다.

문체위에서는 국민의힘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조장하려 한 허진호 감독 등 해당 영화의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수 의원은 "영화 제작의 경위와 악의적으로 내용을 편집한 의도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주요 관계자들의 채택을 요구했다.

김석기 의원도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왜 이렇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 했는지 불러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당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동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노종면 의원은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배후인 점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국회로 창작자를 불러내 추궁하는 게 가능한가"라고 반박했다.

최민희 의원도 "국정감사는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다.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이견은 이날 교육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 교육위에서도 이어졌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최교식 교육부 장관을 향해 해당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런 영화가 개봉됐을 때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은 교육부에서 관여해야 하지 않나"고 질의했다.

최 장관은 "사실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영화 한 편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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