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에 채용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신규 직원 22명 중 14명이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류 중독자의 상담과 재활을 맡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정부는 2024년에 본부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역 중독재활센터(함께한걸음센터)를 3곳에서 17곳으로 늘렸다. 그러나 현장을 지킬 인력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받은 입·퇴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규 인력의 조기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부는 지난해 7월 22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17명을 지역 중독재활센터인 함께한걸음센터와 1342 용기한걸음센터 등 재활·상담 관련 부서에 각각 배치했다. 함께한걸음센터는 지역사회 내 마약류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상담을 지원하는 기관, 1342 용기한걸음센터는 마약류로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오남용 예방 및 재활상담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중 64%에 달하는 14명이 근무 기간을 8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다. 지난해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퇴사자는 49명이었고, 이 중 35명이 입사 1년을 채우지 못했다.
퇴사자가 많이 나온 부서는 마약 중독자의 상담과 사회복귀를 직접 담당하는 재활부서였다. 지난해 퇴사자 49명 가운데 29명이, 올해 1~8월 퇴사자 27명 가운데 15명이 재활 부서 직원이었다.
허종식 의원은 "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퇴사 원인을 전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와 근무 체계, 심리지원 등 실효성 있는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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