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의 불만 상담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동전화 서비스, 휴대전화 등의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 상담 건수는 32만4230건으로 2008년의 27만8183건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 상담 건수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1만39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전화 서비스(1만790건), 휴대전화(8516건), 콘도 회원권(7491건), 인터넷게임 서비스(62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1위에 올랐으며 상담 건수는 1년 새 31.3%나 늘었다.
접속 장애 또는 속도 불량 등으로 인한 계약 해제 요구(6302건.45.3%), 가입자 동의 없이 약정기간을 변경·설정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 관련 불만(4282건.30.8%)이 많았다.
상위 10위 안에 든 품목 중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큰 품목은 인터넷정보 이용 서비스(67.9%), 인터넷게임 서비스(54.9%), 휴대전화(40.9%) 등이었다.
상담 신청 이유를 보면 계약 해제·해지가 11만704건으로 3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업자의 부당행위(6만7244건·20.8%), 품질(6만6843건·20.6%), 애프터서비스(2만7663건·8.5%), 가격·요금(1만1819건.3.7%) 등의 순이었다.
악덕 판매 상술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2086건이 접수됐다. 유형으로는 경품 증정이나 무료 당첨 등을 빙자한 추첨이나 전화당첨 상술이 669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회원권 상술(577건·27.7%), 설문조사 상술(111건·5.3%)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을 거쳐 피해구제로 이어진 사례는 2만3455건으로 전년보다 21.4% 늘었다.
피해구제 사례를 품목별로 보면 의류·섬유 신변용품(6074건), 문화·오락 서비스(2425건), 차량·승용물(1902건), 금융·보험(1556건), 정보통신 서비스(1406건) 순이었다.
상조 서비스의 경우 2008년보다 59.8%나 증가한 374건을 기록했고 의료 서비스 피해도 711건으로 17.9% 늘어났다.
상조 서비스 피해는 해약 거부(환급 거절), 해약환급금 과소 지급, 약속과 실제 서비스의 차이, 회원 모집 후 폐업, 잠적 등 여러 유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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