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예뻐지고, 멋있어지기 위해선 빚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한화장품협회에서 발표한 세계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7년 1515억 달러. 한국은 37억 9000만 달러로 세계 11위라는 성적표가 증명하는 말이다.
제주도가 한쪽 귀퉁이만 붙잡아도 '대박시장'으로 불리는 화장품 시장에서 뛰고 있다.
무기는 제주 지천에서 자라는 천연생물자원이다. 해조류, 감귤, 약초 등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청정지역 생산 제품이란 이미지로 승부를 걸어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뷰티산업 육성으로 관광산업마저 동반 상승시키겠다는 계산도 있다. 화장품 산업을 기반으로 웰빙관광 시장을 만들고 한해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앉아서 홍보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다는 것.
도는 향장품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향장품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곳을 통해 화장품 공장, 화장품 원료공장, 공동연구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이 필요한 기업에겐 저가로 입주공간도 지원한다.
또 청정 제주지역에서 나오는 화장품, 식품원료들의 품질인증을 위한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도 추진한다.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향장품 개발팀장은 "요새 산업의 트렌드가 천연생물과 웰빙으로 제주라는 브랜드와 맞아 떨어진다"며 "제주의 관광인프라와 결합시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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