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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도 구제역..청도에선 의심신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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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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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서도 구제역..청도에선 의심신고(종합2보)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안동을 벗어난 경북 예천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저녁 경북 청도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안동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인근 지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경북 영주 2곳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청도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번 구제역 사태의 향배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 1곳과 경북 영주의 한우농가 2곳, 안동의 한우 및 돼지 농가 각 1곳에 대한 검사 결과, 영주를 제외하곤 모두 구제역으로 판정됐다"면서 "하지만 청도군 금천면 한우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새로 들어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천 한우농가는 초기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남서쪽으로 21km나 떨어진 `관리(20km 이내) 바깥 지역'인데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도 한우농가는 초기 발생지로부터 무려 112km나 떨어져있어 안동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확산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영주의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된 것 등에 비춰볼 때 예천의 구제역은 방역망 설치 이전에 이미 전파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1차 간이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일단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사통팔달' 지역인 광역시여서 이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사태가 확산일로를 걸을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40건이 접수돼 30건은 구제역으로, 청송.영주 지역을 포함한 8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대구와 청도의 각 1건은 검사중이다.

   정부 당국과 지자체는 이번 구제역이 안동.예천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간 경계지역에 대한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안동 52곳, 안동 외곽 115곳, 강원 8곳, 충북 10곳, 충남 6곳, 경남 24곳, 전북 25곳, 전남 27곳, 대구 2곳, 울산 7곳 등 전국적으로 276곳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99개 농가의 가축 7만601두가 살처분.매몰됐다. 특히 구제역이 아닌 영주 농가 2곳의 한우 141두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비록 영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번 구제역 사태로 국내 대표적 한우벨트인 `강원 횡성-경북 영주.안동'의 축산업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한우의 출하량(두)과 경락가격(1kg)도 지난 11월에는 평균 979두, 1만4천375원에서 1천374두 1만4천227원(12월2일), 1천172두 1만3천849원(12월3일)으로 떨어졌다.

   돼지(1kg) 역시 7천396두 3천963원(11월 평균)에서 7천299두 4천10원(12월2일), 6천316두 4천4원(12월3일)으로 하락세다.

   소비자 가격(500g가 역시 한우(1등급 등심)는 3만6천335원(11월 평균)→3만3천525원(12월2일)→3만2천982원(12월3일)으로 낮아졌고, 돼지(삼겹살)는 8천311원(11월 평균)→7천951원(12월2일)→7천920원(12월3일)으로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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